▲ 크로아티아를 결승전까지 끌어올리고 리그 우승을 견인한 루카 모드리치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이변은 없었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FC)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수여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이로써 11년간 지속됐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FC)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시대의 끝을 알렸다.

FIFA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열페스티벌홀에서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18 시상식을 열고 남녀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남녀 감독상, 최우수 골키퍼상, 올해의 베스트11 등을 발표했다.

2018년 올해의 선수 후보는 호날두, 모드리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최종 3인 후보로 경쟁을 펼쳤지만 대부분 모드리치를 점쳤고,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투표 등에서 29.05%를 확보했다. 호날두(19.08%)와 살라(11.23%)가 뒤를 이었다. 한 달 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에서도 모드리치가 호날두를 제친 바 있다.

모드리치는 "내 인생 최고의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 성과가 자랑스럽고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 상은 레알 마드리드와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이뤄낸 결과"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지난 6월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의 주장으로 참가했고, 날카로운 패싱력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크로아티아를 사상 첫 결승 무대에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이를 인정받아 호날두와 살라를 제치고 최우수 선수로 등극했다.

올해의 남자 감독은 지네딘 지단과 즐라트코 다리치를 제치고 프랑스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디디에 데샹 감독이 받았다. 최우수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의 품으로 돌아갔다.

올해의 여자 감독상은 올림피크 리옹을 이끌고 있는 레이날드 페드로스가 수상했으며 올해의 여자 선수는 브라질의 마르타가 받았다. 호날두와 베일의 2파전으로 예상됐던 푸스카스상은 모하메드 살라가 선정됐다.

이번 모드리치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면서 또 다른 의미가 있는것은 호날두와 메시의 대결이 사실상 끝이 났다는 것이다. 호날두는 2008년, 2013년~2014년, 2016~2017년 수상했고 메시는 2009~2012년까지 4연패에 성공, 2015년 수상했다. 둘이 10년간 받은 상은 5대5 동률을 이뤘다.

한편 푸스카스상(올해의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은 모하메드 살라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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