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값 상승 전망으로 주택가격전망 지수가 3여년 만으로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에도 집값 상승의 전망과 수출 지속적 호조로 소비심리가 4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주택가격 전망이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7로 전월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5월(107.9) 이후 3개월 동안 빠르게 하락해 8월원엔 100 아래인 99.2로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로, 100하회는 경기가 안좋아질것이다는 비관자가, 100을 상회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 낙관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향후경기전망CSI(84)가 2포인트 상승했고 현재경기판단CSI(70)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생활형편CSI(91)와 생활형편전망CSI(98)는 2포인트와 1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100)와 소비지출전망CSI(108)는 2포인트씩 상승했다.

특히 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가 상승해 119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0월(119) 이래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가격전망CSI은 지난달에도 11포인트로 역대 최대의 증가폭을 보인 바 있다. 최근 서울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이번 조사기간(9월 10∼17일)에 정부 부동산 대책이 나왔는데 그 영향은 판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취업기회전망CSI(84)는 1포인트 하락하며 4개월 연속 내림세로, 지난해 3월(76) 이래 가장 낮았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가 얼마나 오른 것 같은지를 나타내는 물가 인식은 2.6%로 한 달 전과 같았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 전망을 담은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2.7%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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