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의 암수살인이 개천절인 3일 개봉했다. (쇼박스 제공)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사건을 영화화한 ‘암수살인’이 개천절인 3일 개봉했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강태오(주지훈 분)과 그의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 김형민(김윤석 분)의 이야기다. 암수범죄란 숨겨진 범죄라는 뜻으로, 실제로 벌어졌지만 수사기관이 인지하지 못해 공식 통계로 집계되지 못한 범죄를 말한다.

이 사건은 이미 2002년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나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이 방송을 본 김태균 감독이 끈질기게 취재해 6년 만에 영화로 대중 앞에 선다.

하지만 '암수살인'은 실화를 바탕으로 함에도 피해자의 유가족과 영화화에 관한 충분한 조율을 하지 못해 논란을 일으켰다.

'암수살인'의 모티프가 된 사건 피해자 유족 측은 극중에서 해당 사건이 동의 없이 유사하게 묘사된 것에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달 20일 서울중앙지법에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암수살인 제작사인 필름295는 “뒤늦게 유가족들에게 사과드리며 피해가 가지않도록 최선의 조취를 취하겠다”며 전면 사과했고 유족 측은 지난 1일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을 취하했다. 유족 측은 “늦었지만 제작사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다”며 “그러면서 "다른 유가족들이 상영을 원하고 있고, 암수살인 범죄의 경각심을 제고한다는 영화 제작 취지에 공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할리우드 영화 ‘베놈’이 동시에 개봉하면서 티켓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베놈'의 전체 예매율은 개봉 전날 약 53%에 육박, 그야말로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실시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베놈'은 개봉 전날인 2일 오후 4시30분 기준 52.6%의 예매율을 달성했다. 예매관객수는 24만 2025명이었다.

'베놈'은 정의로운 기자 에디 브록이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숙주가 된 후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 베놈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주인공인 베놈은 마블 코믹스의 대표적인 빌런 중 한 명으로 스파이더맨 세계관 속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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