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태 원내대표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최근 청와대의 업무추진비를 공개한 심재철 의원과 관련된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망언까지 덩달아 조명되며 자유한국당에 대한 시민사회의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2일 KBS 1TV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하여 최근 심재철 의원과 관련된 논란을 이야기 하던중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 공개'에 대해 "청와대 직원들이 야근하며 24시간 편의점에서 클린카드를 사용했다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청와대에서 클린카드를 가지고 밤 11시 이후나 주말, 휴일에 이자카야나 와인바, 맥주집에서 사용한 것이 문제다. 청와대 직원들이 와인바가 아니라 24시간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 먹었으면 문제 될 것 없었을 것"이라는 문제의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이 나간뒤 SNS를 비롯한 시민사회에서는 김 원내대표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역사학자 전우용 선생은 3일 SNS를 통해 김 원내대표의 발언을 비난했다. 전 선생은 " '조선인은 피죽이나 먹이고 밤새 부려도 돼'라던 일제강점기 일본인 기업가의 말이 이렇게 반복된다"며 "최소한의 '동포애'라도 있다면, 저런 말을 못할 것"이라며 김 원내대표를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박근혜 정부의 초호화 생활도 다시 재조명되어 자유한국당은 역풍을 맞고 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 새 지도부를 청와대에 초청하는 과정에서 만찬을 가졌는데 이때 등장한 메뉴들이 하나같이 초호화일색이어서 여론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청와대가 내놓은 메뉴는 비싸다고 유명한 송로버섯, 캐비어, 샥스핀, 능성어, 바닷가재, 한우갈비, 훈제연어등 최상급의 식재료로 만찬을 꾸며 시민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또한 국정농단 사건이 벌어졌을때 청와대의 호화 물품들이 공개되어 비난을 받았다. 당시 청와대엔 백만원짜리 휴지통, 수백만원짜리 커피머신을 비롯 수천만원짜리 침대와 비아그라등이 발견되어 지탄을 받기도 했다. 또한 당시 물품중엔 아직 나오지도 않는 카메라 모델명이 적혀있기도 하여 대체 돈을 어디다 썼냐는 의혹도 일었다.

이에 시민들은 '자신들이 정권을 잡았을땐 국민들의 세금으로 초호화 만찬을 즐겼던 이들이 이제는 청와대 직원들에게 삼각김밥이나 먹으라고 하는 태도는 내로남불이다'라며 자유한국당은 연일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서민들은 개돼지이니 삼각김밥만 처먹으라는거냐?"에서 부터 "야근하는것도 짜증나는데 밥이라도 좀 먹고 하면 안되나?" "자신들은 호텔에서 몇십만원짜리 도시락, 뷔페먹으면서 이게 할말이냐?"등등 의 반응을 이어갔다.


아울러 1일 JTBC 뉴스룸에서 토론을 마친 김 원내대표는 인근 순대국 식당에서 국밥과 소주를 마신것도 뒤늦게 알려져 "김성태, 너는 11시 넘었는데 왜 삼각김밥 안먹었냐?"는 누리꾼의 비난도 연일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키워드

#김성태 #국회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