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M15 반도체공장 준공식. (사진=SK하이닉스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SK하이닉스가 4일 충청북도 청주에서 신규 반도체 공장 ‘M15’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함께 여는 미래,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문재인 대통령, 김동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협력사 및 지역 대표 등 약 450명이 참석했다.
새롭게 지어진 ‘M15’의 건축면적은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 제곱미터이며 복층으로 구성된 클린룸에서는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게 된다.
‘M15’는 건설 과정에만 160여 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연인원 240만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SK하이닉스는 이 공장에 기존 건설 투자를 포함, 약 ‘20조원’ 규모의 투자를 순차적으로 단행해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장비입고 시기 등은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한다.
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 때 해외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면 적자 기업이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 반도체 리더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국가와 지역사회에 큰 빚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M15 준공에 많은 도움을 준 중앙정부와 지자체,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한국 반도체 경쟁력을 굳건히 유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날 준공식의 백미는 ‘M15’의 가동을 알리는 첫 웨이퍼 투입 행사였다. 통상적으로 무대에 오는 사내 경영진과 외빈 외에도, SK하이닉스의 20대 직원 2명과 협력사 및 지역 소상공인 등 사외 인사 4명이 동참해 함께 열어갈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했다.
김정기 SK하이닉스 홍보담당 상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등 4차 산업혁명의 확산과 함께 메모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미세공정 기술적용, 3D낸드 전환 등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과거처럼 공급이 대폭 증가하기는 쉽지 않으나, 고객 수요에 차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오는 2023년까지 ‘M15’가 일으킬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로 21만8000명의 고용창출효과와 70조9000억원의 생산유발, 25조8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 등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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