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2018년도 노벨상 부문별 수상자들이 하나 둘 선정되는 가운데 그 어느때보다 세계의 관심은 노벨평화상에 쏠려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5일 오후6시(한국시각) 수상자를 발표하는데 과연 어떤 후보가 노벨 평화상의 수상자가 될지 남, 북, 미를 비롯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부분의 각국 전문가들은 2018년 급속도로 변화하는 한반도의 상황 속에서 1년간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노력한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들이 공동수상 할것인지 트럼프 대통령 단독으로 수상할것인지 저 마다의 근거를 대며 예상하고 있다.

앞서 영국 도박업체 '래드브룩스'는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 직후,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 위원장을 평화상 후보 1위로, 트럼프 대통령을 2위로 꼽은 바 있다.


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이 공동수상 할것이라는 예측에 배당률이 제일 높았고 트럼프 대통령 단독 수상이 그 뒤를 이었다. 3국 수상이 공동 수상을 할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했지만 큰 배당율를 받지는 못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앞두고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댄 스미스 소장은 "올해 국제 관계에서 큰 돌파구는 남북한과 관련돼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을 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화상을 받은 이후 희망이 좌절됐던 과거를 상기시키며 "시기상조일 수도 있다"고 수상에 관해 부정적인 언급을 하기도 했다.


사실 남북미 정상들의 수상 가능성은 낮은편이다. 보통 노벨 평화상의 후보마감은 매년 2월1일까지다. 고로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후보는 지난 2월1일로 마감되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노벨평화상은 보통 후보가 이룬 업적에 대해 수상하기는 하지만 사안에 따라 격려차원에서 수상을 내리기도 하기에 누가 수상할지 알수없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09년 임기 첫해 노벨평화상을 받은것만 봐도 그렇다. 당시 오바마의 수상을 두고 세계적으로 논란이 많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노벨상 수상 직후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수 시켰고 중동에서의 전쟁을 막기위해 나름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전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남북미 3국 정상들의 평화 노력에 격려 차원에서 선정될수도 있는 가능성 역시 열려있다.


서구 언론들은 대체로 수상자가 발표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라는 분석이 많다.


지난 5월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위원회에 평화상 수상자로 공식 추천도 했고, 문재인 대통령 역시 "노벨 평화상을 트럼프 대통령이 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도 미국 대통령들은 임기중에 평화상을 수상한 적이 많다. 앞서 언급한 오바마 대통령 이외에도 1906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1919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재임중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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