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동안 8삼진 4 피안타 0사사구 0실점

▲ 류현진(31·LA 다저스)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선발등판해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류현진이 경력 내 포스트시즌 2번 동안 무실점에 성공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LA다저스 역사상 3명이었으나 이번 경기로 류현진이 추가 돼 4명이 됐다.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 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1차전 선발 등판해 7이닝동안 무실점에 성공했다. 경력 내 두번째 포스트시즌 7이닝 이상 등판해 무실점이다.

이 기록은 다저스가 창단한 1883년 이래 단 4명의 선수만 가능했다. 샌디 코팩스(1972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 제리 로이스, 오렐 허샤이저 그리고 류현진이다. 오늘 기록으로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샌디 코팩스는 류현진의 삼진을 보면서 기립박수를 치기도 했다.

올해 경기에서 한 경기 가장 많은 투구수(104개), 사사구 0개, 삼진 8개, 피안타 4개의 기록을 세웠다. 구속은 96마일(시속 151km)까지 찍으며 애틀란타의 타자들을 위협했고 다양한 구종, 영리한 볼 배합까지 이어가며 ‘빅 게임 피처’임을 과시했다.

또한 타석에서도 안타를 만들어내 메이저리그 데비 이후 첫 안타를 때리는 등 활약했다.

8회초 교체된 류현진은 다저스가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리드를 지키면서 포스트시즌에서는 5년 만이자 두 번째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다이제스트'의 에디터 더스틴 노슬러는 "류현진을 한국말로 의역한다면 에이스를 의미한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이라 쓰고 에이스라고 읽는다는 뜻과 비슷하다. 그만큼 이날 류현진의 피칭은 '에이스' 한마디로 설명이 가능할 정도로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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