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여객선 39개 항로 운항통제 등 조치

▲ 5일 오전 제주 서귀포항에 피항한 어선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5일 오후 4시30분께 제25호 태풍 ‘콩레이’ 대비 비상대책본부(이하 본부)를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해수부가 이날 전했다.

본부는 6개반으로 구성돼 있다. 지방청, 어업관리단, 항만공사, 해양환경공단, 수협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본부를 가동해 3단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 중이다.
현재 연안여객선 총 97개 항로 163척 중 제주 4개, 여수 12개, 군산 4개, 목포 18개, 대산 1개 등 39개 항로 52척이 운항통제 중이다. 제주 이남(북위 33도 이하) 조업어선은 모두 피항을 완료했다. 또 지방청장 주재 하에 항만별 선박대피협의회를 개최해 단계별 선박 피항 지도 등 조치를 취했다.

컨테이너 및 하역설비의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해 높게 쌓여있는 컨테이너 단수를 조정하거나 이동조치 했으며 크레인 등 하역설비 고박 등도 실시하였다. 이 외 만조 시 해일범람으로 인한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과 관련해 관련기관에게 실시간 해수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및 소속기관도 긴급구조태세 유지를 위해 비상근무 중이다.


김 장관은 태풍 내습 전 철저한 사전점검, 지자체와의 협조체제 구축,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태풍 안전요령 홍보 등을 강조했다. 태풍 내습 후 피해현황 파악 및 복구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했다.
김 장관은 6일 오전에는 부산현장을 방문해 어선 피항현황, 항만운영 및 안전조치 등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는 6일 오전 11시께 경남 통영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륙 후 4시간 가량 머물다 오후 3시께 울산 북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5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콩레이는 강도 중급,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2m의 중형 크기 태풍이다.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40km 부근 해상으로 시속 26km 속도로 북상 중이다.


5일 밤부터 6일까지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게 된다. 제주, 일부 남부지방,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내일 예정이다. 그밖의 지역에서도 돌풍, 폭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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