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467명까지 발생… 재산피해도 잇따라

▲ 태풍 콩레이에 의해 반파 피해를 입은 사찰.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한반도를 덮친 25호 태풍 콩레이가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의하면 이날 오전 6시까지 확인된 이재민은 279가구 467명, 사망자는 2명, 실종자는 1명이다.


이재민의 대부분은 경북 영덕 주민들로 251가구 418명이다. 강릉, 삼척, 포항, 하동, 합천에서도 28가구 4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경북에서는 1천309채가 침수되는 등 주택 1천326채가 피해를 입었다. 침수, 매몰 등 피해를 본 농경지는 660ha다. 영덕, 봉화, 영천에서는 62ha가 낙과 피해를 당했다.


강원, 경북의 도로 53곳도 유실됐다. 방파제, 하천, 경전철, 가로등, 비닐하우스, 어선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부산, 울산 등에서는 나무 306그루가 쓰러졌다. 부산에서는 아시아드 주경기장 지붕막이 파손됐다. 대구, 부산 등에서는 6만1437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사망자 2명도 발생했다. 경기 광주의 66세 남성은 세월교를 횡단하던 중 숨졌다. 경북 영덕군 축산면 축산리의 83세 주민은 급류에 휩쓸렸다. 실종자 1명은 경북 포항의 76세 남성으로 하천둑에서 미끄러졌다.


태풍 상륙 기간 동안 인천과 도서지역을 오가는 12개 항로 중 2개 항로의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7일 오전 6시30분 기준으로 서해 먼바다에서는 초속 10~1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높이 3m 이상의 파도가 일고 있다. 태풍 콩레이는 막대한 피해를 남긴 채 이날 오전 일본 삿포로(札幌) 인근 해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당국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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