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관계자 주먹다짐 벌여 한때 아수라장

▲ 지난 5일 계체량 행사에서 하빕과 신경전을 벌이다 UFC 관계자들에 의해 저지당하는 맥그리거(사진=AP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우리 시간으로 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에게 패했다.


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하빕은 경기에서 맥그리거를 상대로 4라운드 서브미션승을 따냈다. 이로써 하빕은 MMA(종합격투기) 통산 27선27승 전적을 쌓으며 ‘무패’ 신화를 이어나갔다. 맥그리거는 MMA 통산 네 번째 패배를 겪으며 21승4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무패 챔피언’과 ‘693일만의 옥타곤 복귀 전 챔피언’ 간 대결로 주목받았다. 맥그리거는 1라운드에서 긴 리치를 활용해 타격 위주 공격을 가했다. 하지만 레슬링에 능한 하빕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맥그리거의 체력을 빼 놨다.


맥그리거는 2라운드에서도 타격 위주로 압박했지만 하빕이 기습적인 라이트훅을 날리면서 상황은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2라운드에서 하빕의 파운딩을 맷집으로 버틴 맥그리거는 3라운드에서도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하다 4라운드에서 하빕의 리어네이키드초크에 당해 결국 항복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측 관계자들이 신경전 끝에 주먹다짐을 벌이기도 했다. UFC 관계자들이 급히 끼어들어 말리면서 사태는 수습됐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심판의 승패 판정도 두 선수가 모두 옥타곤을 떠난 뒤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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