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도 불기둥 관측… 사상자 아직 확인 안돼

▲ 경기 고양 저유소에서 휘발유 탱크 폭발 추정 폭발로 발생한 불기둥.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7일 오전 11시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에서 휘발유 탱크 폭발 추정 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즉각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11시40분께 불은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정오께 또다시 2차 폭발이 발생했다. 불기둥은 멀리 서울 강남 지역에서도 관찰됐다. 고양시는 낮 12시35분께 긴급재난문자를 관내 주민들에게 보내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휴일이라 사고 당시 근무자는 없어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불길도 번지지 않았다.


김권운 고양소방서장은 “선루프식 탱크라서 (폭발 때)탱크 뚜껑이 움직였는데 2차 폭발은 크지 않았다”며 “유류 특성상 추가폭발 위험성에 대비하고 있지만 대형폭발은 없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 서장에 의하면 탱크 안 온도는 아직 상당히 높아 소방관들이 100m까지만 접근가능한 상황이다. 당국은 탱크 안 기름을 빼내는 배유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인력 약 300명, 장비 111대를 동원해 진화 중이다.


해당 저유소에는 지하 1개, 옥외 19개 등 총 20개의 유류탱크가 있다. 저장된 휘발유 전체 양은 7천700만ℓ다. 불이 난 곳은 지름 28.4m, 높이 8.5m에 저장 휘발유 490만ℓ의 옥외 유류탱크다. 소방당국은 배유를 하고도 남은 잔여기름이 모두 타야 불이 완전히 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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