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뇌물 혐의 관련 2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늘(8일) 정상 출근하면서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신 회장은 8일 오전 9시5분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했다. 신 회장은 지난 5일 석방 이후 가회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곧바로 출근하며 업무에 복귀했다.
신 회장은 출근 후 가장 먼저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과 화학·식품·호텔&서비스·유통 등 4개 사업 부문 부회장단과 만나 경영 현안을 보고받고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지난 2월 신 회장이 구속된 이후 황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비상경영위원회’를 가동, 의사결정을 해왔지만 총수의 부재로 대형 투자 건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신 회장이 경영에 복귀함으로서 롯데그룹은 그간 밀린 투자 계획들을 차례대로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의 부재 기간 가동된 ‘비상경영위원회’는 자연스럽게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이 올해 추진 중인 국내외 인수합병 건수는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투자, 베트남 제과·유통업체, 유럽 화학업체 등 10여건, 규모만 총 11조원에 달한다.
롯데그룹은 측은 “오랫동안 검토하고 쌓여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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