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의 해외팬들이 한국어 플랜카드를 들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미국 빌보드 차트를 강타하며 전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전 세계에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일고 있다.


현재 전미 투어중인 방탄소년단은 지난 6일 미국 뉴욕 퀸즈에 위치한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구장 시티 필드 파크에서 단독콘서트를 열어 미국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에 힘입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미국 언론들은 앞다투어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보기위해 전미에서 몰려든 팬들을 취재했다. 이들은 공연장 앞 주차장에 텐트촌을 만들어 공연 며칠전부터 장사진을 치는 진풍경을 보여주었다.


미국의 주류 언론들은 방탄소년단이 현재 미국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현상은 지난 60년대 비틀즈가 미국 공연을 했던 '브리티시 인베이젼' 신드롬과 비견된다고 극찬하였다. 이런 열풍에 힘입어 최근 한국어 배우기 역시 미국사회를 비롯 전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공연장 앞에 텐트를 친 수많은 미국팬들은 방탄소년단을 응원하기 위해 한글로 된 플랜카드를 준비하고, 응원구호 역시 한국어로 맞춰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가사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번역으로는 방탄소년단의 가사를 100% 이해할 수 없어 완전한 이해를 위해 한국어를 배운다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뉴욕 교통국은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열리는 날 지하철역 곳곳에 열차 연장을 알리는 안내문을 영문과 한국어 두 가지로 만들어 배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을 선두로 K-POP이 전 세계적인 주류문화로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어가 세계적으로 널리 전파되고 있다.


K-POP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나라는 어김없이 한국 문화원의 한국어 강좌가 항상 만석이고 수강신청을 위해서는 몇 달의 기다림을 감내해야 한다. K-POP으로 한국문화에 빠진 젊은이들은 아예 한국유학을 오는 경우도 많아 K-POP은 문화 교류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서술했듯 K-POP은 영어가 들어가 있긴하지만 기본적으로 한국어 노래이기 때문에 팬들이 가사를 이해하기 위해선 한국어를 배워야한다. 마치 지난 7-80년대 국내에 팝 문화가 열풍이 일었을때 젊은 세대들이 영어를 배우던 현상과 비슷한 현상이 해외 팬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것 이다.


정부는 방탄소년단이 한국어를 널리 알린 공로를 들어 화관문화훈장의 수여를 결정했다. 이낙연 총리는 "해외의 많은 젊은이들이 우리말로 된 가사를 배우고 있다. 한류뿐아니라 한글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방탄소년단의 공로를 칭찬 했다.


방탄소년단은 시티필드 공연을 끝으로 미국 투어를 종료한뒤 유럽투어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방탄소년단은 런던의 O2아레나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유럽투어를 준비 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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