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김치 보니...99.5% 중국산’, 수입 ‘5433억원’, 수출 ‘3727억원’ 불균형

▲ 연도별 김치 수출과 무역수지, 무역적자폭 표. (박주현 의원 제공)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중국산 김치에 밀려 우리나라의 김치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사상 최대치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7월 말까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수입 김치 전량이 중국산임이 밝혀졌다.
수입김치는 100% 중국산으로 수입물량과 수입액은 2014년 21만2938톤, 10만4396천 달러, 2015년 22만4124톤, 11만3236천달러, 2016년 25만3432톤, 12만1485천불, 2017년 27만5631톤, 12만8679천불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수출김치는 2014년 2만4742톤, 8만4033천불, 2015년 2만3111톤, 7만3546천달러, 2016년 2만3490톤, 7만8900천불, 2017년 2만4311톤, 8만1394천달러로 수출물량과 수출액은 큰 변동이 없다. 지난 5년간 주요 김치 수출국은 일본(60.1%), 미국(8.2%), 홍콩(4.7%), 대만(4.2%), 기타(22.8%)로 나타났다.
김치 무역수지 적자를 1달러에 1000원의 환율로 계산하면 2014년 △203억 원, 2015년 △397억 원, 2016년 △426억 원, 2017년 △473억 원으로 매년 적자폭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치 수출물류비에 대한 지원은 2014년~2016년 20억 원, 2017년 17억 원으로, 해외판촉지원비도 2016년 1억 3천만 원, 2017년 8천5백만 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박주현 의원은 “최근 쌀 소비량 감소로 김치소비량도 감소한 반면, 식당을 중심으로 원재료 가격이 싼 중국산 김치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수입김치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통관, 유통단계에서 철저히 시행하여 국민건강을 지키면서, 국산 김치의 우수성에 대한 홍보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하여 배추에 대한 파종단계에서부터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수급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과 김치산업 침체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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