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 2284건 중, 61세 이상의 연령대가 7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 농촌 고령화로 인해 해마다 어르신들의 농기계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특히 61세 이상의 연령대가 전체 사고의 7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의원이 7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농기계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농기계 교통사고는 2284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망자는 377명, 부상자는 2479명이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월별 농기계 교통사고를 살펴보면, 농번기인 5월에서 10월 사이에 전체 교통사고의 67.3%가 발생했다.
연령별 발생에서도 △20세 이하 5건 △21세~30세 14건 △30세~40세 41건 △41세~50세 143건 △51세~60세 379건 △61세 이상이 1,699건 △불명 3건으로, 전체 2284건 중 61세 이상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가 7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는 일반 자동차에 비해 속도가 매우 느리고 시계가 불량한 탓에 야간에는 운행상태를 식별하기 어렵다. 오후 6시 이후 일몰 시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농기계 운전자의 안전운전 운행이 특히 요구된다.
박 의원은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농기계를 사용하시기 때문에 농기계 교통사고가 계속 발생한다”며 “결국 농촌 고령화에 따른 폐해 중 하나라고 보며 어르신들의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 청년들이 돌아오게 농촌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착지원을 해야하고 농진청은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농촌 어르신들 안전교육 시행과 농기계에 등화장치 및 안전장치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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