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이른바 '검은 수요일'이라고 칭할만큼 낙폭이 크게 떨어졌다. 세계 증권시장도 미국 증시가 떨어지자 똑같이 폭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미국 증시 폭락으로 코스피가 4%대 폭락하면서 심리적 방어선인 2200선마저 무너졌다. 중국의 증시도 폭락세로 시작했다.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40분 기준(한국시간) 전 거래일보다 4.34% 하락한 2607.44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3.04% 폭락했다가 다소 낙폭을 줄여나가는 듯 싶더니 4%대 하락을 막지 못했다.

미중 무역전쟁, 중국 경기 하방 우려라는 기존 악재가 여전히 중화권 증시의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와중에 미국이 기존 예상을 넘는 경기 호조세를 바탕으로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미국 채권 금리도 급등했다. 10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는 장중 3.24%까지 올랐고 2년물 국채는 2008년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이날도 추가 급등 양상을 보이며 중국 당국이 마지노선으로 보는 달러 당 7위안선에 더욱 근접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오르는 것은 그만큼 위안화의 가치가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한편 코스피는 11일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16% 하락한 2135.8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35% 내린 2176.16으로 출발해 2170대에서 약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3456억원을 팔아치우며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이 937억원, 2417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주도 크게 휘청거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65% 떨어졌고, SK하이닉스(-1.28%), 셀트리온(-2.27%), 삼성바이오로직스(-3.69%), 현대차(-0.42%), 포스코(-3.66%) 등 대부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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