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항소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돼 경영에 복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100년 롯데를 향해 나가자”며 재도약을 다짐했다.
신 회장은 11일 오후 롯데그룹 사내 게시판에 ‘사랑하는 롯데 임직원 여러분’이라는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은 “최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견디며 회사를 위해 헌신해준 직원 여러분들과 여러분들의 가정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라며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생각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저를 믿고 롯데를 든든히 지켜준 여러분이 있었기에 저 역시도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라며 “저는 그간 자리를 비웠던 만큼 더 최선을 다해 그룹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 1심에서 경영비리 혐의로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뇌물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하지만 신 회장은 지난 5일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이후 지난 8일 석방 후 처음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해 경영에 복귀했다.
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임직원 여러분이 보여준 열정과 노력을 기억하고 있습니다”라며 “다시 한번 힘을 모은다면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끝으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 온 롯데의 도전과 성공의 역사가 100년 롯데를 향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여러분에게 힘을 얻었듯, 이제는 제가 임직원 여러분과 롯데를 지키고 힘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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