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갤럭시 A9(왼쪽)과 LG전자 V40 ThinQ(오른쪽)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LG전자가 5개의 카메라가 달린 신형 스마트폰을 공개한데 이어 삼성전자가 후면에 4개의 카메라가 달린 신제품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앞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과 애플의 신작 아이폰XS의 경쟁과 함께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말레이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후면에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9’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세계 최초 후면 쿼드 카메라와 인텔리전트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A9’은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순간을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A9’은 스마트폰 후면에 2400만 화소 기본 렌즈뿐 아니라 1000만 화소 망원렌즈, 800만 화소 초광각렌즈, 500만 화소 심도렌즈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2400만 화소 표준렌즈가 들어갔다.
갤럭시 A9은 18.5대 9 화면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에 6.3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38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갤럭시 A9은 11월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60만∼70만원대로 예상된다. 100만원이 넘는 갤럭시노트9보다 훨씬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혁신 기술’을 중저가 라인에 먼저 넣어 신흥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중국업체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달 초 공개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V40 씽큐(ThinQ)’ 역시 카메라에 힘을 줬다.
‘V40 ThinQ’는 전면 2개와 후면 3개, 총 5개의 카메라가 달렸다. 뒷면에는 각각 1200만 화소의 표준렌즈와 망원렌즈, 1600만 화소 초광각렌즈가 탑재됐다. 전면에는 800만 화소의 표준렌즈와 500만화소 광각렌즈가 달렸다.
‘V40 ThinQ’는 6.4인치 올레드 풀비전(Full Vision)을 적용했다. 하단 베젤을 5.7mm로 줄이고 전면 상하좌우 베젤의 두께를 같게 디자인했다.
또한 △ 선택한 부분만 움직이는 사진으로 만들 수 있는 ‘매직 포토’ △ 사진관처럼 조명을 비추는 듯한 효과를 내는 ‘3D 조명효과’ △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추천한 컬러로 화장 효과를 내는 ‘메이크업 프로’ △ 나만의 아바타로 이모티콘처럼 만들어주는 ‘마이 아바타’와 ‘AR 이모지’ 등 재미 기능들도 탑재돼 눈길을 끌었다.
황정환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이자 가장 불만이 많은 기능이기도 한 카메라에 역량을 집중해 고객의 편익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맞서는 화웨이도 오는 16일 영국 런던에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메이트20’을 공개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메이트20’은 라이카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다. 특히 화웨이 메이트20 프로 모델은 배터리 용량이 5000㎃h, 화면 크기는 6.9인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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