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개월 내 감염시 ‘태아 기형’ 가능성 커

▲ 출국을 위해 대기 중인 여행객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일본에서 풍진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아에 치명적이라 임산부 여행 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일본 내 풍진은 지난 7월 말부터 도쿄(東京) 등 수도권에서 30~40대 남성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 10월 들어서는 수도권 밖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풍진은 감염 시 증상이 심하지는 않다. 그러나 임신 3개월 내에 감염될 시 태아 발육부전, 심장질환 등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임신 기간 생백신 접종은 금기시되고 있다. 면역이 없는 임산부는 출산 직후 산모, 신생아 안전을 위해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으로 출국 시 홍역·유행성이하선염 백신(MMR)을 2회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접종여부가 불분명한 경우 출국 4~6주 전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풍진은 예방접종만으로 예방이 충분히 가능하다. 예방접종 기록은 스마트폰 앱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해외여행 중에는 손씻기, 기침 시 손으로 가리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한편 특정질병 유행국가 방문 후 발열·발진 증상이 있을 시 즉시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작년 우리나라을 풍진 퇴치국가로 지정했다. 올해 9월 기준으로 국내 풍진환자는 2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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