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공직선거법위반 고발사건 관련 주거지와 성남시청(4개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12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 지사의 자택에서 이재명 지사가 일정을 위해 나서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 압수수색의 배경인 형님의 정신질환 문제는 이미 6년이 지난 해묵은 논란일 뿐이고 선거마다 등장했지만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형님을 강제입원 시키려 한 사실이 없고 문제가 심각한 정신질환자의 강제진단을 위한 정당한 공무집행 조차도 도중에 그만 두었을 뿐”이라며 “그런데 뒤늦게 특검 수준의 과도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전형적인 망신주기 식의 수사”라며 “이 사건을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공격하는 집단 앞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정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경찰 관계자들도 조속히 사실관계를 밝혀 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20분께 이 지사의 성남 자택과 성남시청 통신기계실, 행정전산실 등 4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재임할 당시 권한을 남용해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의혹과 지난 6월 지방선거 기간 방송토론 등에서 해당 의혹을 부인한 혐의(허위사실 유포)로 고발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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