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본체 설치작업 진행… 2020년 1월 개관 목표

▲ 울진 해중전망대 조감도.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경북 울진군에 건립되고 있는 국립해양과학교육관 주요시설인 ‘해중전망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설치 장소는 해양과학교육관 건립 현장으로부터 약 400m 떨어진 해상이다. 구조물은 무게가 2천450톤, 높이가 26.25m로 아파트 8층 높이에 해당한다. 바닷속 환경조건을 반영해 방수 및 내진기능을 갖춘 콘크리트 구조물로 제작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25일 기초시설을 매설했다. 이달 14일에는 이 기초시설 위에 본체를 올려놓는 작업을 실시했다.
해중전망대는 해양과학교육관으로부터 393m 길이의 해상 통로로 연결된다. 수면 위 11m 높이에서 바다를 조망하고 수중 6m 아래로 내려가 바닷속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부근에는 인공어초 등을 설치해 바다숲을 조성한다. 동해의 상징인 고래, 독도강치 등 조형물도 배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망대 내부에는 갖가지 바닷속 영상을 게시하고 해저 가상현실(VR) 체험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바다, 해양생태계에 대한 국민 관심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중전망대는 내년 7월까지 구조물 공사를 모두 완료하고 내부 전시물 구성을 거쳐 2020년 1월부터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과장은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은 환동해권 해양교육·복합문화시설로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해양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양과학교육 전략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개관까지 차질 없이 건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양과학교육관은 총 사업비 1천45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11만1000㎡, 건축연면적 1만2345㎡ 규모로 건립되고 있다. 작년 7월12일 착공해 현재 전시교육관 46%, 부속동 53%, 해양공사 5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개관 목표일은 2020년 5월이다.


울진 해중전망대를 두고 기대의 목소리도 있지만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앞서 2015년 개관한 울릉 천부 해중전망대는 안전 등을 이유로 한해 절반 가까이 휴장해 혈세낭비라는 지적을 받았다.

키워드

#해중전망대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