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성 상품전략BU장

[투데이코리아=김태문 기자] 생활가전 전문기업 ㈜쿠첸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의 ‘수출도약 중견기업 육성사업’지원 대상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산업부의 ‘수출도약 중견기업 육성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견기업을 선발해 1:1 지원을 하는 사업으로 코트라(KOTRA)에서 선정 및 관리한다.

지난 4월 1차로 79개사를 선정했고, 이후 최근 20개사를 더해 총 99개의 기업이 6,000~7,5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올해 창립 42주년을 맞은 생활가전 전문기업 쿠첸은 밥솥, 전기레인지 등 가전사업에 진출한 중견기업이다.


이 중에서 밥솥은 주부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젊은 주부들을 위한 차별화된 디자인부터 편리한 메뉴 더 높은 밥맛 구현을 위해 해마다 신제품들을 출시했다.

2016년에는 전기밥솥에 처음으로 적외선(IR) 센서를 적용IR미작(味作)제품을 출시했다. IR미작은 기존 전기밥솥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돌솥밥, 가마솥밥, 누룽지 등을 구현할 수 있었다.

이후 2017년 IR센서를 적용한 밥솥 신제품 7종을 공개했고, 주부들에게 인정받아 신규 카테고리 개척 약 100일 만에 IR 밥솥 판매량 2만대를 돌파했다.

쿠첸은 밥솥 외에도 화력이 강하고 에너지효율성을 높인 전기렌지 제품들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또한 젖병살균소독기.오토분유포트 등의 유아가전, 큐리그.에어워셔 등의 계절가전 영역에도 진출한 상태다.




또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고객들이 자사 제품들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체험센터 2곳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체험센터는 크게 C+존, C#존, C-cook존 등 3가지 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체험센터는 자사 제품들을 직접 조작하고 체험할 수 있는것은 물론, 아메리카노 등의 커피를 즐길 수 있으며, 전문 셰프가 진행하는 쿠킹클래스 등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향후 고객들이 편리하게 AS를 받으면서 동시에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센터에 제품AS가 가능한 서비스센터까지 포함시킬 계획이다. 쿠첸 서비스센터는 현재 전국 79곳이 운영중이다.

쿠첸 이재성 상품전략BU장은 “쿠첸은 단순히 자사제품을 체험하는 공간을 넘어 고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평가를 받고 싶었다. 쿠첸의 체험센터는 쿠첸 대표이사의 마인드를 결과물로 내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는 쿠첸은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 ‘제122회 캔톤페어’에 참가해 IR미작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쿠첸의 멀티쿠커는 다양한 음식을 요구하는 러시아에서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해외진출시 어려움도 있었다. 해외시장 진출시 제품출시전 먼저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다. 중견기업 특성상 해외진출에 필요한 자금이 충분하지 못했던 것이다.

산업자원부가 주관하는 ‘수출도약 중견기업 육성사업’은 쿠첸을 포함 기술력이 강한 유망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외진출시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대해 이재성 상품전략BU장은 “제품력과 기술도 중요하지만 집을 먼저 짓고 나중에 도로를 만들 수 없듯이 제품 출시 전 서비스 인프라 구축이 우선되어야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게 되고 이는 곧 수출실적으로 연결된다. 이번 사업 선정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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