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카카오톡으로 큰 성장을 이룬 IT 기업 카카오가 이번엔 카풀 서비스를 론칭했다. 하지만 택시 업계는 택시 운송업을 죽이는 일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런칭이 쉽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카풀은 방향이 비슷하거나 목적지가 같은 이용자들이 함께 이동할 수 있도록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기존의 카풀 시스템을 카카오톡의 서비스와 접목시킨 새로운 사업으로 알려졌다.

17일 택시운송업계는 "18일 하루 파업하고 광화문 광장에서 규탄 집회도 열겠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16일 서울개인택시조합과 법인택시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전국 택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18일 전국 택시의 차량 운행 중단을 결의한 바 있고 카카오 카풀 앱 불법 자가용 영업을 저지하고 생존권 사수를 위해 광화문으로 집결하자'는 내용의 공지와 공문을 전달한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일정이 확정되면서 서울택시조합은 18일 당일 서울과 수도권의 서울 개인택시 4만9242대, 법인택시 2만2603대, 총 7만1845대의 운전자가 파업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청와대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로 하였다.

이날 수도권의 교통 운행 대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 역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18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택시 파업에 서울택시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자발적 참석이기는 하지만, 시 차원에서도 시위 상황을 주시할 것이다. 향후 시위에서 운행 중지 등에 대한 결의가 있거나 파업이 확대될 경우 시 차원에서 버스, 지하철 연장 운행등과 같은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 관계자는 "이날 시위는 전국적 단위의 파업으로 알려져 있어 시 차원에서 파업을 전면적으로 대응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