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수출의 중심 부산항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17일 일본계 신용평가사 R&I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한 등급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었으나 한 등급 상승해 AA-(안정적)로 상향 되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R&I의 우리나라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2006년 4월 이후 최초로, 견조한 성장세, 금융․재정․대외건전성과 최근 한반도내 지정학적 긴장 완화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R&I는 우리 경제가 견조하다(stays solid)고 평가하고, 소비 증가가 투자 둔화를 상쇄하며, 2018년중 2% 후반대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중 무역마찰 심화에 따른 수출 영향을 주의할 필요가 있으나, 소득분배 형평성에 주안점을 둔 확장적 재정정책에 힘입어 경기가 지지될 것으로 예상"했고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노동시장 관련 정책에 다소 우려가 있으나, 중소기업 지원과 혁신을 강조하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소득주도 성장 효과에 관심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한편 "R&D는 우리나라 은행 부문이 건전하다고 평가"했으며 "가계부채 비율이 여타국에 비해 높은 편이고, 이를 낮추는 것은 장기 도전요인이 될 것이나 부동산 담보대출의 채무불이행 비율이 매우 낮고 은행의 신용위험 관리가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당국의 규제, 감독으로 시스템 위험은 낮다고 평가"했다.

재정부문에 대해서는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재정 부담이 다소 증가할 수 있으나, 재정 규율에 대한 중대한 변화는 예상되지 않으며 국가채무 비율이 낮아 특별한 우려가 없다"고 평가하고 대외부문과 관련해서는 "2011년 이후 경상수지 흑자 확대에 따른 대외순자산(NIIP) 변화에 주목"했다.

한편 투자와 관련해서는 "직접투자와 기타투자의 순투자 전환에 힘입어 2014년 하반기 대외순자산국으로 전환되었으며, 민간부문 대외자산 축적이 전반적인 자본 조달․투자 구조를 보다 균형있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R&I는 "금번 신용평가시 북한 관련 우리 정부의 잠재적 재정 부담을 고려했으며, 최근 한반도내 긴장 완화로 이러한 위험이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신평사와 해외투자자 등에 관련 정보를 적시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감으로써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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