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17일 삼성전자는 차세대 네트워크 트래픽, 서비스 품질 문석 전문 솔루션 기업인 ‘지랩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2008년 설립된 지랩스는 전세계 50여개 통신사에 △통신 네트워크 상태, 성능, 데이터 트래픽 등 서비스별 분석 △실제 체감 서비스 품질 측정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 등을 제공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랩스 솔루션은 네트워크 트래픽 분석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기저 원인 분석(Root Cause Analysis) △자동 장애복구 및 최적화(Auto trouble shooting & Optimization)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한다.

과거 통신 네크워크 품질은 특정지역에서 서비스를 받는 가입자들 통신속도 합계, 지연시간 등을 바탕으로 측정해왔다. 지랩스를 통하면 동영상 버퍼링 발생 여부, 음성통화 묵음현상 등 사용자가 이용 중인 앱 별로 체감품질까지 측정할 수 있다. 네트워크 운영에서도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을 자동으로 최적화해 효율적으로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지랩스는 삼성전자 인수 후에도 현 경영진에 의해 독자적 경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은 “5G는 4차 산업혁명 플랫폼으로써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로 무한히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는 지랩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5G 인프라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8월 AI, 5G, 전장,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25조원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지랩스 인수로 차세대 통신으로 주목받는 5G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