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현 의원

[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 최근 4년간 부산항만공사의 R&D 예산 집행률은 19.9%로 연구과제 기획 및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실효성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주현 의원(농해수위)이 부산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부산항만공사 R&D 예산명세 및 집행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R&D 예산으로 153억 원이 배정됐지만 31억원만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R&D 예산 및 집행실적을 보면, 지난 2015년 39억6000만원에 7억1000만원 집행, 2016년 34억2000만원에 2억9000만원, 2017년 40억5000만원에 11억7000만원, 2018년 8월 38억4000만원에 9억4000만원이 집행됐다.
집행률은 2015년 17.9%, 2016년 8.6%, 2017년 28.8%, 2018년 8월 24.6%로 지난 4년간 평균 19.9%로 나타났다.
R&D 연구 건수는 2015년 30건, 2016년 16건, 2017년 16건, 2018년 8월 14건이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기관의 효율성 및 경영성과 향상을 위하여 R&D 과제 예산을 배정하고 있으며, 1억 원이 넘는 연구용역에 대해서는 부산항만공사 투자심사지침에 따라 투자심사위원회를 통한 진행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이에 연구과제 설계가 부실하거나 연구를 게을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해양대국을 추진하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해운 항만물류분야 R&D는 매우 중요하다”라며 “예산 집행률이 20%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은 부산항만공사의 투자심사위원회가 연구과제 기획 및 관리를 제대로 못 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해양물류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R&D 연구사업에서 적절한 배정과 사후관리를 통해 실효성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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