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창석...피해자는 친구 사촌동생 고백

▲ 참혹한 사건 현장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지난 14일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일어난 잔인한 살인사건에 대한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올라가며 시민여론이 들끓고 있다.

당시 PC방에서는 30살 김 모씨가 PC방에 자리가 너무 더럽다며 알바생에게 항의를 했고 알바생은 사과하며 자리를 치웠다. 하지만 이후 김 모씨는 계속 PC방의 서비스에 시비를 걸며 환불을 해주지 않으면 찔러 죽이겠다고 살해 협박까지 했다.

이어 김 모씨의 동생까지 연달아 알바생에게 협박을 이어갔고 두려웠던 알바생은 경찰을 불렀지만 경찰은 두 사람을 PC방 밖으로 끌고 나가는 선에서 사태를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김모 씨와 동생은 이후 근처 화장실에 숨은 뒤 알바생이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사이에 준비했던 흉기를 이용해 30차례 이상 알바생을 찔러 죽였다. 이 장면들은 고스란히 CCTV에 찍혀 충격을 주었다.

이후 경찰이 출동해 김 모씨를 테이저건을 이용하여 제압한뒤 체포했고 김 모씨는 강서 경찰서에 구속되었다. 경찰에 체포된 김 모씨는 “홧김에 그랬다”고 황당한 변명을 둘러댔고 같이 범행에 가담한 동생은 “형이 칼을 가지고 왔을줄은 몰랐다”며 범행 가담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후 피의자 김 모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감형을 받으려는 움직임까지 일자 시민 여론은 더욱 분노했다.

18일 배우 오창석은 강서구 PC방의 피해자가 친구 사촌동생이라고 밝히며 SNS에 피의자가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창석은 “친구 사촌동생이 하늘나라로 가게 됐다. 얼굴에 칼을 30여 차례 맞았다고 한다”며 “부디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피의자가 올바른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힙합가수 산이와 SG워너비의 김용준 등 동료 연예인들이 이 사건을 자신의 SNS통해 퍼나르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현재 시민여론을 분노로 가득 차있다.

산이는 "'괜찮아. 괜찮아. 사람 쳐죽여도 약먹음 심신미약' #강력처벌 #동의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심신 미약을 주장하는 피의가 김 모씨를 비판하며 법의 허점을 지적했다. 18일 해당사건은 청와대 청원 34만명을 돌파했다. 이 사건과 관련 청와대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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