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이 구타 피해를 폭로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지난 2016년 데뷔한 인기 아이돌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멤버 이석철이 지난 4년간 PD로부터 상습적인 구타와 폭언, 협박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19일 이석철은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의 김창환 회장, 문영일 피디로부터 폭언과 구타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석철은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약 4년 가까이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의 문영일 피디로부터 지하 연습실, 녹음실, 스튜디오, 옥상 등에서 야구 방망이와 몽둥이, 철제 봉걸레자루 등으로 엎드려뻗쳐를 당한 상태로 엉덩이를 여러차례 상습적으로 맞았고, '집에 가서 부모님께 알리면 죽인다'는 협박도 상습적으로 받았다"라고 말하며 그간의 일들을 고백했다.


또한 "같은 그룹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는 친동생 이승현은 문 피디에게 몽둥이로 머리와 허벅지, 팔, 엉덩이 등을 50여 차례 이상 맞아 머리가 터지고 허벅지와 엉덩이에 피멍이 들었다"고 충격적인 주장을 했다. 이어 "기획자인 김창환 회장은 이 사실을 목격하고도 제지도 하지 않고 살살해라"고 사실상 폭력을 방관, 방조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승현은 정신적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석철은 "연주를 배우는 과정에서 문 피디가 연주가 맘에 안든다며 기타줄로 목을 졸랐고, 나중엔 목에 피멍이 들었다"는 충격적인 주장도 제기했다.


이날 이석철은 증언을 하면서 눈물을 흘려 인터뷰가 잠시 중단 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인 미디어라인은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약 1년 4개월전 더 이스트라이트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 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했다,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 드렸습니다"라고 밝히며 사실상 폭력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후 재발은 없었고 더 이스트라이트는 꾸준히 활동을 이어 왔으나, 일부 멤버와 감정의 골이 깊어져 지난 일이 불거지는 지금 상황을 맞게 되었다. 현재 해당 프로듀서는 본인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에 사의를 표명하여 수리한 상태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회장은 "멤버들을 연습생 시절부터 4년 넘게 애정을 가지고 가르쳐왔다 며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현재 전부 미성년자라는 사실이고, 김창완은 1990년대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김건모, 박미경, 홍경민, 클론, 채연등의 인기 가수들을 만들었던 가요계의 거물이라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21세기에 아직도 이런일이 일어나고 있다"는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미디어라인과 김창환 회장에게 실망감을 드러내고 사죄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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