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0건서 작년 66건 증가… 수질관리 시스템 출원 가장 많아

▲ 작년 12월 안산 대부도에 들어선 친환경 새우양식장 조감도.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특허청은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양식업에 크게 적용되면서 ‘스마트양식’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특허청에 의하면 최근 5년 간 스마트양식 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2013년 40건 △2014년 41건 △2015년 56건 △2016년 60건 △2017년 66건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수온, pH, 용존산소, 수량 등 수질관리 시스템 관련 출원이 119건(45%)으로 가장 많다. △시설물제어시스템 70건(27%) △자동화시스템 47건(18%) △먹이공급장치 27건(10%) 등이다.


스마트양식 수질관리는 양어장에 수온, 염분, 산 농도, 조도 등 환경요소 감지센서와 카메라를 설치해 생물, 수질환경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먼 거리에서도 양어장을 상시 모니터링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 IoT 기술을 적용해 양식장 시스템, 데이터베이스에 구비된 기준정보를 비교하는 한편 양식환경, 성장, 급이, 질병, 폐사, 출하, 투약 등 정보를 데이터화하기도 한다.


최첨단 양식기술의 상업화 움직임도 있다. 노르웨이 기업인 살마사(社)는 높이 68m, 지름 110m의 차세대 외해양식용 해상플랫폼(Ocean Farm)을 건조하고 해상에 배치했다. 양식 생산공정 자동화, 스마트화를 위해 플랜트에 2만여개의 IoT 기반 센서를 장착하고 150만 마리의 연어를 사육 중이다. 올해 시험을 거쳐 내년 공해 해저에 설치해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현 특허청 농림수산식품심사과장은 “미래 식량자원인 수산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스마트양식에 대한 지속적 연구개발, 특허출원이 있어야 한다”며 “향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기술 등과 융합된다면 양식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키워드

#스마트양식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