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 F-22 등 과거 참가… 트럼프·관료 불협화음 재차 암시

▲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 참가한 F-22 랩터(Raptor).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한미 정부가 양국 합동훈련을 또 연기하기로 했다. 19일 로이터통신 등은 올해 12월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VA)’가 무기한 유예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VA는 매년 12월 한미가 실시하는 공중훈련으로 미국 측에서는 통상 F-22, F-35A 등 최신형 전투기 230여대가 참여해왔다. 완벽에 가까운 스텔스기능을 갖춘 F-22는 은밀한 평양상공 진입이 가능해 북한이 두려워해왔다.


한미는 근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해병대훈련(KMEP) 등을 잇달아 연기했다. 지난 8월28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더 이상의 한미훈련 중단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나 이번 VA 연기로 번복된 셈이 돼 ‘방송인 출신’ 트럼프 대통령과 정통관료 간 불협화음이 있음을 재차 암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2차 미북(美北)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미 행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19일 현지언론에 내년 1월1일 이후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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