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작물 진단키트 활용 바이러스 조기차단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올해 여름철 지속적인 고온과 가뭄으로 인해 바이러스 매개충 발생이 증가해 월동 원예작물에 바이러스 발생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 지금부터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남지역 시설재배면적은 전국대비 18.2%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고 고추, 파프리카를 포함한 가지과작물과 호박을 포함한 박과류 재배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여름동안 30도이상의 지속적인 고온과 가뭄으로 바이러스 매개충 발생이 증가해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총채벌레류매개),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진딧물류매개), 잠두위조바이러스(BBWV2, 진딧물류매개)등 매개충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의 피해와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올해 경남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는 국립농업과학원 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개발한 바이러스 진단키트 12종, 2,325점을 15개 시·군 센터에 분양했다.

식물 바이러스병이 의심되는 작물을 가까운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에 의뢰하면 신속하게 진단해 경제적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경남농업기술원 최시림 친환경연구과장은 “식물바이러스는 한번 발생되면 빠르게 확산되며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바이러스병은 농작물을 심는 초기부터 진단해 건전한 식물체로 전염되는 것을 막고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말했다.

시설원예작물은 연중 바이러스 매개충 발생이 가능하기에 끈끈이트랩 등을 이용하며 매개충 밀도를 꾸준히 확인해 약제 방제를 하면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월동기 동안 중간기주인 잡초에서 바이러스 잠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배지 주변 잡초를 제거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작물에서 모자이크, 퇴록(녹색이 빠짐), 원형반점 등 바이러스 의심증상이 나타난다면 초기에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이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을 내려 경제적 피해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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