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스마트시티 사업 소개.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전기전자분야의 국제표준을 논의하는 ‘2018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부산총회가 22일 개막했다.
이번 총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 주관, 부산광역시 등 46개사 국내외 기업이 후원에 참가했다.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총회 개회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국제 표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시티와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과 신산업의 표준화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총회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표준화의 역할과 기여에 대해 지혜가 모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산업간 융합, 기기간 초연결을 위해서는 상호운용성과 안전성을 제공하는 IEC 표준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며 국가 간 협력과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총회는 85개국 대표단, 3300여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폐회식 등 공식 행사, 총회와 97개 기술위원회 및 분과위원회를 비롯해 380여개의 회의가 개최된다.
국가별 참가인원은 일본 473명, 한국 459명, 중국 435명, 미국 235명, 독일 226명 등으로 국제표준을 통해 자국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자 하는 주요 국가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총회 기간에는 스마트시티, 스마트제조, 전기자동차, 착용형 스마트기기, 스마트에너지, 태양광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위원회가 개최돼, 혁신기술에 기반한 신시장 창출을 위한 표준 개발을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착용형 스마트기기, 인쇄전자,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21종의 국제표준을 신규제안한다.
총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시티(IEC CITY) 기술전시관’이 개설돼 참가자의 이목을 끌었다.
테크놀로지 존(Technology Zone)에서 열린 ‘미니 전자전’에는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 특별관을 마련해 우리나라 유망 기술의 체험장을 마련하고 홍보하였으며, 한국전력, 현대일렉트릭, 엘에스(LS)산전, 시험인증기관, 삼성, 엘지(LG)와 중국전력 등이 참여했다.
유스 존(Youth Zone)에서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국가기술표준원(KATS) 논문공모전 수상자 발표와 각국의 표준교육 현황을 공유하는 ‘표준교육 컨벤션/컨퍼런스’를 비롯해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기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부산총회는 전기전자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세계 비전을 제시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상임이사국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데 입지를 다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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