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차량 화재 관련 결함 리콜이 시작된 지난 8월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한 BMW 서비스 센터에 수리를 기다리는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국토교통부가 ‘BMW 118d’ 등 52개 차종 6만5763대에 대해 추가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3일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달 11일 BMW 118d 차량에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쿨러내 침전물을 확인, 흡기다기관 천공현상 등 현재 진행 중인 리콜차량에서 발생하는 동일한 현상을 발견했다.
이에 BMW는 지난 8일 추가리콜 의향을 표명하고 대상차량·차량 대수·시정방법·리콜시기 등의 내용을 확정한 ‘제작결함시정계획서(시정계획서)’를 22일 국토부에 제출했다.
시정계획서에 따르면 BMW는 118d(7222대), 미니쿠퍼D (2만3559대) 등 52개 차종 6만5763대 소유자에게 24일 고객통지문을 발송하고 오는 11월26일부터 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시행한다.
BMW는 시정계획서에서 “고객 및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화재연관성이 낮은 엔진유형과 공정최적화 이전 EGR모듈 장착차량까지 추가리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BMW는 시정계획서에 화재원인이 EGR 결함이라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이에 따라 시정조치 방법은 ‘개선된 EGR교체 및 파이프클리닝’으로 기존 리콜과 동일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리콜 조치로 BMW 화재조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하여 화재원인, 추가리콜 적정성여부 뿐만 아니라 은폐·축소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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