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캡틴'인 손흥민이 PSV아인트호벤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25일(한국시각) 손흥민은 네덜란드 PSV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출장하여 후반 36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손흥민은 팀의 두골에 모두 관여하는 활약을 펼쳐 팀을 2-2로 만들어 패전을 면하게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번에도 챔피언스 리그 첫 승에 실패하며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날 좌측 윙어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의 에이스 해리 케인과 에릭센, 루카스 모우라와 공격진을 갖추고 아인트호벤의 골문을 노렸다. 그간 혹사논란에서도 계속 경기에 출전했던 손흥민은 지난 웨스트햄전에 불참하여 간만의 휴식을 가질수 있었다. 휴식 덕분인지 이날 손흥민은 그야말로 펄펄날았다.


손흥민의 장점인 측면돌파와 정확한 슈팅이 살아나자 아인트호벤 수비진은 당황했다. 손흥민은 팀이 한골 뒤지던 전반 39분 좌측 중앙으로 돌파하며 에릭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고 에릭센은 이를 트리피어에게, 트리피어는 중앙을 돌파하던 모우라에게 공을 빠르게 찔러주었고 모우라는 이를 지체없이 골로 연결했다.


동점을 만든 토트넘은 후반 9분 역전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아갔다. 손흥민은 센스있는 패스로 좌측 공간이 열린틈을 타 에릭센에게 패스했고 에릭센은 이를 해리 케인의 머리위로 크로스를 날렸다. 케인은 이를 지체없이 헤딩했고 그대로 골이 되었다.


아인트호벤에게 승리를 거둘것 같았던 토트넘은 이후 골키퍼인 위고 요리스가 일대일 상황에서 무리하게 태클하며 퇴장을 당했고, 이에 손흥민이 후보 골키퍼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나갔다. 토트넘은 주전골키퍼가 빠진탓인지 이후 43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날렸다.


팀이 비기긴 했지만 손흥민은 이날 맹활약하며 영국의 스포츠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에게 7.4의 높은 평점을 받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는 이날 선발로 출장했던 선수중 네번째에 해당하는 평점으로 손흥민이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음을 반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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