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미더 머니 트리플세븐의 출연한 EK가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래퍼 EK가 '쇼미더머니777'에서 탈락했다. 역대급 무대를 보여줬지만 결국은 투표에서 인지도에 밀려 떨어진 모양새에 시청자들은 '쇼미더머니777'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777'에서는 세미파이널에 진출할 승자를 가릴 1차 경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EK는 키드밀리와 세미 파이널 무대 진출권을 두고 대결을 펼쳤다. 키드밀리는 '쇼미더머니777'가 시작하기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을 정도로 탄탄한 팬덤을 가지고 있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 개성 넘치는 그의 비주얼은 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키드밀리를 지원하는 그레이의 힘이 너무 강했다. 힙합씬의 대세 프로듀서이자 잘생긴 외모로 많은 여성팬을 보유하고 있는 그레이와 함께 무대를 한 것은 상당히 유리했다.

EK는 ‘GOD GOD GOD’이란 곡으로 무대를 꾸몄는데 EK와 MBA가 함께 춤을 추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이들의 퍼포먼스를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고 관객들은 “GOD GOD GOD”이라고 떼창을 외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반응이 좋은 무대였다.

하지만 카드밀리가 1차 투표에서 이겼다. 2차 투표에서는 EK가 이겼다. 하지만 투표 총합 결과 카드밀리가 앞섰다. 1차투 표에선 키드밀리가 278표, EK가 99표를 얻었다. 2차 투표에선 키드밀리가 424표, EK가 327표를 받았다.

'쇼미더머니' 시리즈가 소위 '인기투표'에 의해 우승자가 결정된다는 지적은 하루 이틀 불거진 논란이 아니다. '쇼미더머니'가 큰 인기를 끌고, 부와 명예를 다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프로들의 잔치가 됐다.

결국 무대를 통해 증명하는 실력보다는 인기가 생존을 위핸 필수 요건이 되어버린 것 같다며 시청자들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반면 현장에 있는 관객들이 결정한 결과인만큼,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반대 의견 또한 나오고 있다.

한편 세미파이널에 진출할 멤버로는 pH-1, 오르내림, 루피, 나플라, 수퍼비, 키드밀리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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