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중 코스피 지수가 22개월만에 2000선이 붕괴된 29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코스피가 결국 심리적 지지선인 2000대도 지키지 못했다. 2년 가까이 주가대로 급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

코스피는 29일 장마감 기준 1995.24 로 전주대비 31.40 떨어진 -1.53%를 기록했다. 한때 2000선 아래로 떨어지더니 결국 2000대를 내주면서 5일 연속 연저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패닉셀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개인은 4203억원, 외국인은 1664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에서만 576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대장주 삼성전자는 4만1400원으로 전일대비 400원 오른 0.98%를 기록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대체로 부진하다. 셀트리온(-3.73%), 삼성바이오로직스(-2.69%), 현대차(-2.31), 포스코(-1.70) 등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또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63.07) 대비 0.88포인트(0.13%) 오른 663.95에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634.35까지 하락해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632.20으로 30.87내린 -4.66%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최근 증시 악화 등과 관련해 증권유관기관을 중심으로 5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당초 올해 2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던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규모를 3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저평가된 코스닥 기업에 대해 11월 초부터 투자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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