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SK증권은 30일 코웨이(021240)에 대해 대주주 변경으로 경영 전략에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8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의 코웨이 지분 인수는 수년간 코웨이의 주가상승을 제한했던 코웨이홀딩스의 지분 매각에 따른 오버행 우려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투자자들은 코웨이가 다시 웅진그룹으로 편입됨에 따라 변경될 경영전략을 더 크게 우려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아직 웅진그룹의 전략 방향이 구체적으로 나타난 상황은 아니나 코웨이가 웅진그룹에서 독립된 이후 크게 성장했던 경험이 웅진그룹내에 있었을 때의 성장 전략이 적절하지 못 했음을 반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웅진씽크빅은 코웨이의 지분 22.17%를 코웨이홀딩스 주식회사로부터 1 조6849 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코웨이의 대주주는 코웨이홀딩스(MBK 파트너스)에서 웅진으로 변경된다. 코웨이는 2013년 웅진이 코웨이를 MBK 파트너스에 매각하며 웅진그룹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6 년 만에 다시 웅진그룹으로 편입된다.


손 연구원은 “웅진그룹에서 독립하면서 확대됐던 주주환원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불안 요인”이라며 “하지만 인수자금 중 상당부분이 재무적 투자자들에 의한 것인 만큼 중단기 배당성향 자체에는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웅진그룹으로의 재편입에 따른 불확실성이 발생했다는 점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하지만 코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렌탈 시장 내 절대적인 경쟁력 및 중단기 배당정책의 변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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