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마라톤은 끝나지 않았다

[투데이코리아=김태문 기자] 유준상 원장(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28일 ‘2018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에 참가하여 풀코스(42.195km)를 완주했다
올해로 72회를 맞이하는 춘천마라톤대회는 마라토너들에게 가을의 전설이라고 불리우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 중에 하나이다.

3만여명의 러너들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아침부터 폭우가 쏟아져 많은 주자들이 마라톤을 중도포기 하는 등 기상 악천우로 매우 힘든 상황이었지만 유 원장은 풀코스를 5시간 43분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특히, 유준상 원장의 희수 기념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 황선용 대한트레일런협회 회장, 권영동 이사, 권상근 대표, 박필전 회장, 주봉노 회장, 민기례 대표, 박종덕 본부장, 21세기경제사회연구원, 한국정보기술연구원,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대한롤러스포츠연맹, 호남향우회, 광주고등학교 동문회,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정당 및 언론 관계자 등 77명의 지인이 함께 하여 의미를 더했다.


유 원장의 희수 기념 풀코스 완주는 오랜 준비와 노력으로 완성됐다.
유 원장은 2006년에 맨발의 마라토너 운산 박필전 회장의 권유로 시작했고, 2007년 4월 "2007 호남국제마라톤대회"의 5km를 완주했다. 그리고 7개월만인 2007년 11월 ‘제5회 스포츠서울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를 완주했다.

그리고 2009년에는 ‘2009 제주국제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100km 울트라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
이어 2012년 11월 27일에 아래서해갑문(인천)부터 낙동강하구둑(부산)까지 자전거가 아닌 두 발로 국토종주 633km를 처음으로 완주했다.

유 원장은 ‘포기는 실패다.’라는 좌우명을 갖고 끝없이 연습하고 도전했기에 이번 춘천마라톤대회에서도 완주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유 원장은 완주한 후, “지금까지 마라톤을 많이 달렸지만 이번 대회처럼 힘들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달리는 내내 비가 쏟아져 옷과 신발이 젖은 채로 달렸다. 체온도 떨어져서 근육이 굳는 등 최악의 조건이였기에 평소 연습했던 것보다 기록이 좋지 않았다.”고 말하며 “비록 기록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악조건에서 이룬 완주이기에 더 큰 감동과 보람이 찾아왔다. 그리고, 나를 위해 함께 뛰어주고 응원해준 77명의 지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세가지 목표를 갖고 달렸다. ▲블록체인을 통한 사이버 강국 건설 ▲국민화합을 통한 평화통일 ▲체육회 혁신과 변화를 통한 한국 스포츠 발전 이다. 마라톤을 완주했듯이 세가지 목표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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