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에 이강인이 1군으로 발탁되 발렌시아 최초 동양인 선수가 됐다. 발렌시아 100년 역사상 최초다.

발렌시아는 31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에 위치한 라 로마레다에서 CD에브로와 2018/2019 스페인 국왕컵 32강 1차전을 치렀다. 이강인이 83분 활약한 발렌시아는 2-1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4-4-2 포메이션 중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왔다. 바스, 솔레르, 토레스 등과 나란히 포진됐다. 가메이로와 미나가 투톱을 형성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발렌시아는 경기 초반부터 매우 강력한 슈팅과 탈압박으로 CD에브로를 압박했으나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전반 29분 에브로의 티아고 포르투가가 고의적 핸드볼 파울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을 받았다.

선제골은 에브로의 몫이었다. 후반 1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아멜리비아의 헤더 슈팅이 골문을 갈랐다. 골키퍼가 뒤늦게 손을 뻗었지만, 굴절돼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이후 발렌시아는 베조를 대신해 코클랭을 투입했다.

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미나가 터닝슛으로 감아 찬 슈팅이 들어가면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역전골도 이어졌다. 후반 35분 바스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미나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발렌시아는 후반 38분 이강인을 불러들이고 블랑코를 투입해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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