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디스크 직원이 닭을 일본도로 내리치고 있다(사진=뉴스타파)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지난 30일 전 직원을 사무실에서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영상이 드러나며 사회적인 지탄을 받은 위디스크 대표 양진호 회장의 엽기적인 갑질이 연달아 폭로 되어 사회적으로 충격을 일으키고 있다.


최초 보도한 뉴스타파는 31일 양 회장이 직원들과 동반한 강원도 홍천 워크숍에서 벌어진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뉴스타파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위디스크 직원들이 컴파운드 석공과 일본도로 닭을 잡는 영상이 나왔으며 이를 잘 못하는 직원에게 양 회장이 욕설을 내뱉는 장면도 등장했다. 양 회장은 워크샵 저녁 메뉴로 닭 백숙이 좋겠다고 말을 하며 닭을 잡도록 시켰고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활과 일본도로 잡을것을 명령했다.


당시 워크샵에 참석한 직원의 말에 따르면 직원들은 전부 한번씩 돌아가며 닭을 향해 화살을 발사했고, 닭은 살기위해 푸드덕거리며 비명을 질렀다. 한 직원이 닭을 죽이는것을 머뭇거리자 양 회장은 '지랄한다' '장난하냐'등의 욕설을 뱉었고, 결국 직원들이 닭을 잡지못하자 양 회장은 집적 활을 잡아 닭을 죽였다.


또한 양 회장은 남자직원 두명에게 각각 일본도와 닭을 들도록 한뒤 닭을 일본도로 두 동강 내도록 시키는 엽기적인 행동을 할것을 명령했다. 위디스크 관계자는 "당시 양 회장이 닭을 잡지못한 직원들에게 일종의 벌칙으로 이 같은 짓을 시켰다"고 밝히며 "워크샵 내내 양 회장이 어떤짓을 벌일지 예측할수 없어 불안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 전직 직원은 워크숍에서 상추를 빨리 씻지 못했다는 황당한 이유로 해고" 된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뉴스타파는 양 회장이 직원들에게 염색을 강요하고, 술자리에서 화장실을 가지못하게 하는 등 갑질을 벌인 정황과 사진자료 관련자 증언까지 확보했다. 양 회장은 직원들에게 토할때까지 술을 마시게 하고 술먹는 도중 화장실을 가고 싶으면 5만원, 10만원등의 돈을 내고 가라고 한 사실도 증언했다. 돈이 없으면 인사담당자를 불러 월급에서 공제하라고 지시했고 이게 장난인줄 알았지만 진짜 공제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양 회장은 직원들에게 염색을 하라고 시키며 빨간색, 파란색등 원색으로 염색을 할것을 명령하고, 회사를 돌아다니며 비비탄으로 직원들을 향해 발사하기도 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위디스크 관계자는 양 회장은 마치 왕처럼 회사에 군림했고 그 어느 누구도 양 회장의 말을 거역하는 사람이 없었다. 양 회장의 말을 거역하면 직업을 잃는다는 불안감에 시달렸고 모든일들을 제왕처럼 제 멋대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위디스크의 음란물 유통 방치 혐의를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양 회장의 폭행 혐의 등에 대해서도 단서를 잡고 조사에 착수한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위디스크와 양 회장 측은 보도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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