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충전인프라 개발 추진… 타사 전기차 고객에게도 개방

▲ 현대차는 SK네트웍스와 전기차 전용 충전소 조성 MOU를 체결했다(사진=현대차 제공).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현대자동차는 SK네트웍스와 전기차 전용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차에 의하면 첫번째 충전소 조성은 서울 강동구 길동 소재 SK네트웍스 직영 주유소에서 추진된다. 총 10기의 신규 초고속 충전기가 설치된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새로운 충전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 우선 350kW급 초고속 충전기를 새롭게 개발해 전기차 충전 시간을 단축시키는 등 충전 효율을 대폭 개선한다.


특히 70kW급 이상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초고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약 20분 만에 80% 이상을 충전할 수 있어 충전시간을 기존 대비 약 3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또 ‘충전 예약 및 결제’ ‘충전 중 차량 진단’ ‘최적 경로 설정을 위한 경유 충전소 추천’ 등 기능을 담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전기차 고객 특화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자사만의 전기차 충전소 브랜드 아이덴티티 정립을 위해 전용 브랜드도 만들 예정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 차원에서 타사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도 충전소를 개방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타사 차량의 경우 충전 시간, 금액 등이 다르게 책정된다.


SK네트웍스는 전체 면적 3천300㎡ 이상의 부지를 마련해 자사 모빌리티 통합 멤버심 브랜드인 ‘MOST(모스트)’ 회원 전용 라운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차, SK네트웍스는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의 전국 대도시 확대, 주유·충전이 합쳐진 하이브리드형 충전소 설립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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