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OLED패널 판매증가가 실적호조 견인

▲ 2015~2018년 3분기 삼성전자 분기별 실적(자료=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삼성전자는 2018년 3분기 실적을 31일 발표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 65조4600억원, 영업이익 17조5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3조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분기사상 최대이다. 매출은 2017년 4분기(65조98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삼성전자에 의하면 3분기는 메모리, OLED 패널 판매증가가 실적호조를 이끌었다. 반도체 사업은 견조한 메모리 시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정미세화와 함께 수율, 생산성이 향상돼 실적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플렉시블 OLED 가동률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IM 부문은 갤럭시 노트9 판매확대에도 불구하고 중저가제품 경쟁심화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프로모션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CE 부문은 QLED, 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판매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세트사업에는 원화가 주요 성장시장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일부 부정적 환영향이 있었다. 그러나 원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내면서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전사적으로는 전분기 대비 약 8천억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4분기는 반도체 시황 둔화 영향으로 전사실적이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했다. 반도체 사업은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디스플레이 사업은 OLED 주요고객 수요가 지속돼 견조한 실적을 기대했다.


무선사업은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제품 라인업 강화로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성수기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트워크사업은 우리나라와 미국에 5G 장비공급을 추진하며 5G 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CE 부문은 연말성수기를 맞아 QLED TV, 프리미엄 가전 판매확대로 실적 성장을 예상했다. 내년의 경우 1분기는 IT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약세가 전망되지만 이후 메모리 중심 업황 개선과 함께 긍정적 실적 흐름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5G, AI(인공지능), 전장 등 신성장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칩셋, OLED 등 부품 기술력을 높이고 폼팩터혁신, 5G 기술선도 등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성장할 수 있는 사업기반을 갖춰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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