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14.1% 폭등…토마토 45.5%↑·파 41.7%↑·쌀 24.3%↑

▲ 곡물 채솟값등이 크게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곡물과 채소값 상승 여파로 농산물이 14.1%나 올랐고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도 10%이상 뛰었다. 다만 이달 6일부터 유류세 15% 인하로 인해 어느정도 유가는 잡힐것으로 보인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이는 작년 9월 2.1% 이후 13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4% 상승했다.

식품은 3.5%, 식품 이외는 1.8%,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2.1% 각각 올랐다.

▲ 소비자물가 상승 추이 그래프.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2(2015=100)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통계청 자료 (뉴시스 그래픽 안지혜 기자)


품목성질별로는 채소류 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13.7% 뛰면서 농산물이 14.1% 상승해 전체 물가를 0.63%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산물 중에서는 토마토(45.5%), 파(41.7%), 무(35.0%), 쌀(24.3%), 고춧가루(18.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석유류는 11.8% 올라 전체 물가를 0.53% 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석유류는 올해 6월부터 5개월째 상승률 10%대를 유지했다.

휘발유는 10.8%, 경유는 13.5%,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는 11.0%, 등유는 15.9%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일 현재 휘발유 ℓ(리터)당 전국 평균가격은 1천690.17원, 최고가는 2천328원, 최저가는 1천577원이다.

경유는 ℓ당 평균 1천494.99원, 최고 2천204원, 최저 1천377원이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연간 평균 물가 상승률이 현재까지 1.5%로 중장기 물가 목표인 2.0%에 못 미친다"며 "11~12월중 많이 오를 것이라고 가정해도 2.0%를 맞추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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