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청원에도 올라와...시민 공분 커져

▲ 박 모씨가 50대 여성을 폭행하고 있다 (사진=MBC)

▲ 청와대 청원에 남성에 대한 강력 처벌 요청이 올라왔다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지난 10월 4일 경남 거제에서 폐지를 주우며 어렵게 생활하던 50대 여성이 20대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0월 4일 밤 경남 거제의 한 공원의 CCTV에는 한 여성이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180Cm이상의 건장한 체구를 지닌 20대 남성은 당시 공원에서 폐지를 줍던 50대 여성을 아무 이유없이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이 남성은 중년 여성을 폭행한뒤 도로 한가운데로 끌고 온 뒤 도망쳤다가 다시 돌아와 여성이 숨졌는지 확인하는 잔혹함을 보이기도 했다. 남성은 여성이 숨진걸 확인한뒤 바지를 벗기기도 하는 엽기적인 짓까지 벌여 분노를 자아냈다.
이후 이 여성은 뒤늦게 행인들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과 사별한 뒤 공원 다리 밑에서 혼자살던 이 여성은 평소 공원의 폐지를 주워 팔며 생활해 온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에 따르면 이 여성은 평소 이곳 일대의 청소를 다 하며 살아왔으며 언제나 주위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했다고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 했다.


경찰은 피의자 20살 박 모씨를 체포해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한뒤 계획적인 살인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어 경찰은 박 씨의 인터넷 활동 기록을 분석한 결과 평소 '사람이 죽었을때, '사람이 죽었는지 안죽었는지'등에 대한 게시물을 검색하며 살인에 대한 호기심을 품었던것 같다고 밝혔다. 학생시절 학교 폭력의 가해자였던 박 씨는 평소 술을 마시면 지인들을 폭행하는 습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MBC는 이 같은 사건을 전하며 경찰에 체포된 가해자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까지 알려져 국민적 공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며 청와대 청원에는 이 남성의 신원을 공개할것과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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