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거래위원회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국내 60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가 최근 3개월 간 23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설립과 지분취득 등 대기업집단의 투자가 활발해 편입회사 수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지난 8월부터 10월 기간 중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내역’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60대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총2080개로 집계됐다.
발표에 따르면 최근 3개월동안 소속회사는 62개 증가하고, 32개가 감소해 총 23개가 순증가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는 대기업집단의 전체 소속회사 수가 감소했지만, 최근 3개월간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부터 10월기간 중 30개 집단이 총 62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열편입사유는 회사설립(30개), 지분취득(15개), 기타(17개) 등이다.
또 같은 기간 중 21개 집단이 총 39개 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계열제외 사유는 흡수합병(12개), 청산종결(8개), 지분매각(4개), 기타(15개)로 조사됐다.
최근 3개월 동안에는 로봇·보안 산업, 문화콘텐츠 사업 분야 등에서 대표적인 사업진출 사례가 눈에 띄었다.
LG는 로봇 제조업체인 ㈜로보스타, ㈜로보메디를 인수해 로봇 산업에서의 투자를 확대했다.
SK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보안 산업 진출을 위해 ㈜에이디티캡스, ㈜캡스택 등을 인수했다.
문화콘텐츠 사업에서 신세계는 이마트 가전제품 캐릭터를 영화로 제작하기 위한 일렉트로맨문화산업전문 유한회사를, CJ는 케이팝(K-POP) 관련 콘텐츠 제작을 위한 ㈜빌리프랩을, 네이버는 웹툰을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기 위한 스튜디오엔㈜을 설립했다.
한편 친족 독립경영 및 벤처기업 요건에 따른 계열 제외가 있었다.
OCI와 KCC, 카카오, 넷마블 등에서는 ㈜유니온, 유니온머티리얼㈜, 유니온툴텍㈜, ㈜퍼시픽콘트롤즈, ㈜야스, ㈜영푸드 등 6개 소속회사가 친족 독립경영을 인정받으면서 계열 제외됐다.
또 넥슨의 소속회사 ㈜넷게임즈는 벤처기업으로서의 일정 요건을 갖춰 편입 요건일로부터 7년간 넥슨에서 계열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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