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진호에게 폭행을 당한 강모씨가 경찰에 출석했다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3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전 회장으로 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던 피해자 강 모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강씨는 이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방문해 광역수사대에게 피해사실을 진술했다. 조사를 받고 나온 강씨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양 회장이 지금까지 저지른 자신의 과오에 대해 공정한 법의 심판을 받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강 씨는 "무자비한 폭력과 더불어 나의 인격을 무참히 짓밟는 영상을 촬영, 소장한 범죄몰카의 피해를 입었다"며 "강한 충격과 함께 분노할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강 씨는 "엄청난 부와 명성으로 무뎌진 그분의 죄의식이 다시 세워져 자신의 죄를 깊이 반성했으면 좋겠다. 더 이상 나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 우리사회에 이번일이 강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씨는 양 전 회장의 회사인 위디스크의 전직 직원이었으며 퇴사 뒤 양 전 회장과 관련된 이야기를 지인들에게 하는 과정에서 이게 양 전 회장의 귀에 들어갔고, 양 전 회장이 이를 빌미로 불러내어 마구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탐사보도매체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강 씨와 동행해 경찰서에 출석한뒤 "양 전 회장이 강 씨 이외에 다른 직원을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직원들은 회사분위기 자체가 회장에게 감히 대들지 못하는 강압적인 분위기가 있어 신고하지 못했다. 양 전 회장이 무서운 사람이고 잔혹하다는 성향을 다들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합동수사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들어갔고 양 전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등 10곳을 압수수색하여 관련 혐의에 대한 증거를 찾았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와 양 전 회장의 추가적인 범죄를 확인해줄 참고인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며,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로 양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전 회장의 폭행 영상이 공개된 뒤에도 뉴스타파는 연일 양 전 회장과 관련된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현재 양 전 회장은 법조계 커넥션 의혹과 더불어 전 처 폭행, 모 대학 교수폭행, 가혹행위 요구, 리벤지 포르노 유통, 직원 폭행 및 동물 살상행위 등 그간 숨겨졌던 악행들이 연일 보도되며 전 사회적인 지탄을 받고 있으며 청와대 청원에도 강력처벌을 원하는 청원이 매일 올라오고 있어 사회 문제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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