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미국 중간선거까지 변동성 클 듯”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에 강매도에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다가오는 미국의 중간평가 이전까지는 증시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코스피가 5일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미·중 무역전쟁 훈풍 분위기와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를 두고 당분간 변동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08포인트(0.91%) 내린 2,076.92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하락 출발해 오전 11시께까지 우하향 곡선을 그리던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여나가는 듯 싶었으나 전 거래일 대비 상승권에 진입하기엔 부족했다.

이날 시진핑 중국 주석이 보호주의 무역확대 거부 천명과 미·중 무역전쟁이 해결될 조짐이 보이자 기대감과 동시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간 평가를 볼 수 있는 중간 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대내외 불확실성에 빠진 모습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상원은 공화당의 압승이 높은 가운데 하원역시 공화당이 장악하면 무역분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한국 증시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536억원, 기관은 4834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으나 개인은 5179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포인트(0.19%) 상승한 691.94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전 10시께까지 약세를 나타내다, 이내 개인 순매수 규모가 늘어나며 오후 1시 30분께 상승권에 진입했다.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개인이었다. 전 거래일 매도 우위를 나타냈던 개인은 이날 ‘사자’를 외치며 1837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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