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서 48.1%만이 ‘결혼은 해야한다’ 응답

▲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기는 국민이 과반을 넘겼다는 통계가 나왔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국민 과반이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긴다는 통계가 나왔다. 저출산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른 내수시장 위축, 병역인구 감소 심화가 전망된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회조사’ 자료에 의하면 국민의 48.1%만이 ‘결혼은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46.6%, ‘하지 말아야 한다’는 3.0%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2010년 64.7%, 2012년 62.7%, 2014년 56.8%, 2016년 51.9%로 하락한 뒤 이번에 처음으로 50%대 아래로 떨어졌다.


자료는 통계청이 지난 5~6월 전국 2만5843 표본가구 내에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남성(52.8%)이 여성(43.5%)보다 높았다. 결혼 반대 응답은 여성(3.8%)이 남성(2.2%)을 웃돌았다. 동거에 찬성한 응답도 56.4%로 사상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섰다. 결혼을 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응답도 30.3%에 달했다.


한편 자녀와 함께 사는 부모 비율은 27.1%로 2008년(30.8%) 대비 10.9%p 줄었다. 부모 노후를 가족, 정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은 48.3%로 가장 많았다. 26.7%만이 가족을 지목했다.


남녀가 가사를 공평하게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은 59.1%로 2008년(32.4%)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가사를 아내가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은 38.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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