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의 거취가 관심을 받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2018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이 행복한 고민에 놓였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부상 이전에 보여줬던 구위가 부활하며 성공적으로 LA다저스를 이끈 류현진.


다저스는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아쉽게 보스턴 레드삭스에 석패하며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대다수의 팬들은 류현진의 활약을 잊어선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QO(퀼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 퀼리파잉오퍼란 메이저리그에 있는 FA제도로 원소속팀과 FA 선수의 1년 짜리 재계약이다. 연봉은 메이저리그 상위 연봉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결정되는데 올해는 1790만 달러로 책정되었다.


퀼리파잉 오퍼는 대부분 대어급 FA선수들에게 제안이 가는데 QO 제의는 미국 현지에서 류현진의 위상을 보여주며 많은 구단들이 류현진의 거취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다만 류현진이 구단의 QO를 거절하면 지명권을 얻을수 있는데 오는 13일까지 어떻게 할것인지 확실한 의사를 다저스에 전달해야 한다. 만약 류현진이 구단의 QO를 수락하면 류현진은 1년간 다저스에서 약 연봉 200억을 받으며 잔류하게 된다.


하지만 QO오퍼는 FA자격을 둔 선수에게 양날의 검 같은 면도 갖추고 있다. 다른 팀에 넘기긴 아깝고 그렇다고 묶어두자니 거액이 부담되는 구단들이 고액연봉자에게 자주 쓰는 수법이다.


현재 류현진의 시장 가치는 반반으로 물음표를 달고 있다. 대부분 다 류현진의 실력을 인정하지만 잦은부상과 토미존수술로 인해 무려 2년여간 시즌을 날린 전적이 있기에 혹시라도 거액의 연봉에 데려왔지만 다시 부상이 재발하면 어쩌나 하는 구단들의 속내가 담겨있다.


이에 현지에서는 FA 대어인 류현진의 거취에 대한 전망이 연일 나오고 있다. 6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디트로이트 뉴스'는 FA 랭킹 1~50위를 선정하며 류현진을 16위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부상등을 언급하면서도 부상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도왔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올렸다. 이어 류현진이 시애들과 계약기간 3년에 총액 3100만달러를 받을것이라고 예상하며 류현진이 QO를 거절할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야구전문 매체 '베이스볼 에센셜'은 류현진의 잔류를 전망했다. 매체는 "비록 류현진은 다저스가 요구했던 모든 부문을 수행했지만 만약 구단들이 그를 노리기로 한다면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요인이 될 것이다"며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것때문에 FA시장에서 류현진의 가치가 낮아졌다며 류현진이 QO를 수용할것이라고 전망했다.


액수 이외에도 평소 류현진은 LA에 대한 좋은 인상을 여러번 말한적이 있어 LA잔류도 높게 전망되고 있다. 아시다시피 LA에는 미국 최대의 한인타운이 있고 현재 신혼생활을 하고 있는 류현진 역시 LA를 떠나게 된다면 새로운 곳에서 새로이 적응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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