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약 2배 늘어… 기니만서 다수 피랍

▲ 2014~2018년 전세계 연도별 3분기 누적 해적사고 발생 건수(자료=해양수산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는 6일 ‘2018년도 3분기까지 전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을 발표하고 기니만 등 서부아프리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전세계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총 156건으로 전년 동기(121건) 대비 28.9% 증가했다. 이는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사고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31→61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해적사고가 증가하면서 올해 1~3분기 해적 피해를 입은 선원도 16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었다.
해적피해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선원납치 사고의 약 95%(37명)가 서아프리카 기니만에서 발생한 점이다. 올 3분기까지 해적 피랍 선원은 총 3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으나 2014~2017년3분기 누적 평균 납치 선원수인 28명은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기니만 해역을 항해하거나 정박하는 선박은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하는 등 해적공격에 따른 피해예방을 위해 특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해수부는 무선통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서아프리카 해적공격 동향을 수시로 전파하는 한편 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에게 연안으로부터 200마일 이상의 충분한 거리를 두고 항해할 것, 해적피해예방요령 등 관련지침을 준수할 것을 지속적으로 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사고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동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은 주의경계 활동에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선사들의 적극적인 해적 피해예방 활동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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